[여랑야랑]‘통신 조회’ 현직 대통령은 처음 / “‘이재명 팔이’ 더 하겠다”

2024-08-13 0



[앵커]
Q. '여랑야랑'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공수처인데, 뭐가 처음이라는 거죠?

A.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통화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이 일어난 지난해 7월부터 약 두 달 간의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얻어낸 겁니다.  

Q.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도 있지 않나요, 이번이 처음인가요?

A. 박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피의자로 입건됐지만, 통화 내역 확보 당시엔 '직무 정지' 상태였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등도 퇴임 뒤에야 압수수색이나 소환 조사 같은 강제 수사 받았습니다. 

Q. 그런데 현직 대통령은 수사를 해도 재판에 넘길 수 없지 않나요?

A. 맞습니다. 재임 중 '불소추 특권' 때문이죠.

그래서 여당 내에선 공수처의 '정치화'가 우려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대통령은 통치권자입니다. 자칫 공수처가 또 다른 <정치 기관화>되는 그런 수사 진행과정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사자인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안내는데요, '의도적인 수사 내용 흘리기'아니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Q. 불소추 특권, 공수처도 모를리 없는데 어떤 입장인가요?

공수처는 "기소를 떠나 실체 규명을 위한 증거,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통신 기록 보존 기간이 1년인 만큼 그 전에 확보하는 것이라고요. 

'부실 수사'란 의구심도 불식시키겠다고 합니다.

[오동운/ 공수처장 (지난 6월)]
어쨌든 국민 관심 있는 사건에 통화 기록 확보하는 데 대해서 만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6일)]
7월 19일이면 1년이면 <통화 기록 삭제> 되잖아요. 수사 제대로 할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송창진 / 당시 공수처 차장 대행 (지난달 26일)]
"휴대폰 통화 내역, 우리가 흔히 줄여서 <통신영장>이라고 하는데, 통신영장 청구를 했는데 다 기각됐습니다."

세 번의 영장 기각 끝에 통신기록 확보한 공수처, 수사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 오늘 또 보네요. 어제 발언의 후폭풍이 거센거 같아요?

네, 해명 기자회견을 했지만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봉주 후보의 어제 ‘명팔이’ 언급에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 역공에 나선 겁니다.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이재명 팔이하며 실세 놀이하는…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이재명 대표를 팔아…

[정봉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어제)]
이재명을 위한다며 내부를 갈라 치고…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오늘,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관심 끌기용인 것 같은데요?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오늘)]
(계파 나누는 것은) 굉장히 과거의 계보정치적인…

Q. 어제 정봉주 후보, 명팔이에 최고위원 후보는 없다고 했는데, 다 들고 일어났네요?

A. 정봉주 후보, 오늘 SNS에 해명글도 올렸습니다.

이재명을 지키려는 게 어떻게 '명팔이'냐며, 개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언론으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몇몇 극소수 인사들에게 보내는 경고였다는 거죠. 

하지만 이 글의 댓글에서 마저도 비난은 이어졌습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댓글이 빗발친 겁니다.  

반면, 응원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Q. 이번 주말이면 경선도 끝나는데, 막판 정봉주 후보의 명팔이 논란이 커지네요?

A. 현재까지의 최고위원 후보 누적 득표율을 보면요.

1위인 김민석 후보와 8위인 강선우 후보를 제외하면 각 후보들이 약 1퍼센트 포인트 내외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봉주 후보는 2위고요.

마지막으로 서울 경선이 남아 있는데 권리당원이 밀집한 주요 지역이죠. 

막판 논란이 마지막 남은 경선에서 어떤 영향을 줄까요. (어떤결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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